8월 1일, 오늘이 원유 가격 협상 시한 마지막 날입니다. <br /> <br />낙농업계는 정부의 원유 차등가격제 도입 추진을 반대하며 전국 릴레이 집회를 열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정부와 낙농업계가 의견 차를 좁히지 못해, 원유 가격을 결정하는 협상은 지난달 28일 자로 무기한 중단됐습니다. <br /> <br />그렇다면 원유 가격은 어떻게 결정될까요? <br /> <br />우유는 바로 마시는 '음용유'와 치즈나 버터 등을 만드는 '가공유'로 나뉩니다. <br /> <br />지금은 용도와 관계없이 생산비에 따라 가격을 책정하고 있는데요. <br /> <br />이에 따라 음용유와 가공유의 원유 가격은 1 리터에 1,100원 정도입니다. <br /> <br />생산비가 상승하면서 우윳값도 계속 올랐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 2001년에는 1리터에 629원이었지만, 2020년에는 1,083원으로 가격이 상승했는데요. <br /> <br />그런데 1인 우유 소비량은 같은 기간 36.5kg에서, 31.8kg으로 줄었습니다. <br /> <br />출산율 감소로 아이들 수가 줄면서 수요도 줄어든 겁니다. <br /> <br />대신 치즈나 버터, 요거트 같은 우유 가공품은 많이 팔리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처럼 우유 소비 구조가 변했기 때문에 정부는 가공유의 가격을 낮춰서 국산 우유 소비를 늘리자며 원유 차등가격제를 제안한 건데요. <br /> <br />정부 안을 보면 음용유는 1리터에 1,100원을 유지하고 가공유는 800원 정도로 가격을 내리는 내용이 핵심입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낙농업계는 반발합니다. <br /> <br />최근 국제 곡물값 급등으로 사료 가격이 크게 올랐고, <br /> <br />1kg에 300원 하던 수입 건초는 600원이 넘었습니다. <br /> <br />젖소 한 마리 키우는 비용이 크게 오른 거죠. <br /> <br />정부가 사룟값을 일부 지원해주겠다고 나섰지만, 농민들은 반대 목소리를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윤동기 / 젖소 낙농업 : 생산비 자체가 (리터당) 800원, 900원을 넘어가는 시점에서 800원짜리 가공유를 판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되거든요. 현실적으로 저희 입장에서는 그 금액으로 납품하는 것은 마이너스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.] <br /> <br />낙농업계는 구조적인 문제, 높은 유통 마진도 지적합니다. <br /> <br />국내 유통 마진은 2019년 기준 38%에 달하는데, <br /> <br />미국은 8.82%, 일본은 11.4~17.7% 수준이라는 겁니다. <br /> <br />이런 문제를 먼저 해결해야 한다고 언급하는 낙농가들은 최근 우유 납품 중단까지 거론했습니다. <br /> <br />실제로 지난 2011년, 낙농가들이 가격 인상을 요구하면서 원유 90%의 공급을 하루 동안 중단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만약 우유 공급이 또 중단된다... (중략)<br /><br />YTN 엄지민 (thumb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2_20220801141405198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